2025년 전시회 일정 총정리

2025년, 미술 애호가들에게 기쁜 소식이 가득합니다. 피에르 위그부터 쿠사마 야요이, 바스키아까지 세계적인 거장들의 작품을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한 해가 될 예정입니다. 미술관과 박물관들이 속속 2025년 전시 일정을 발표하고 있는 지금, 꼭 놓치지 말아야 할 주요 전시회 일정을 계절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너무 많은 전시회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이 글을 통해 2025년 미술 일정을 미리 계획해보세요. 미공개 전시 정보까지 최초로 공개합니다!
목차
봄철 주요 전시회 (2-4월)
2월: 피에르 위그 특별전 - 리움미술관
2025년 2월부터 7월까지 리움미술관에서 프랑스 출신 작가 피에르 위그의 특별전이 열립니다. 피에르 위그는 다양한 사회적 현상을 새로운 기술과 접목한 작품으로 유명하며, 특히 최근 AI를 활용한 신개념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는 단순히 그림이나 조각을 전시하는 전통적 개념을 넘어 미술관 전체를 하나의 작품으로 변화시키는 작가로, 퐁피두 센터, 라크마 미술관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에서 전시된 바 있습니다.
3월: 현대미술 소장품전 - 리움미술관
3월에는 리움미술관에서 현대미술 소장품전이 열립니다. 로뎅의 '칼레의 시민', 팝 아트의 거장 로버트 라우센버그 작품, 천억대에 거래되는 자코메티의 조각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솔루잇, 칼 안드레, 루이스 네벨슨, 그리고 한국 작가로는 김종영, 양혜규, 백남준, 김수자 등 빵빵한 거장들의 작품이 총출동합니다.
3월: 피바디 에섹스 박물관 소장 한국미술품 특별전 - 리움미술관
3월 11일부터 4월 6일까지는 미국 피바디 에섹스 박물관이 소장한 '평안 감사 도과 급제자 환영도 여폭 병풍'이 한국에서 전시됩니다. 19세기 작품인 이 중요한 유물은 한국으로 가져와 리움 보존실에서 수복 작업을 거친 후 전시됩니다. 조선시대 고위층의 의례용 의복인 화로도 함께 전시될 예정입니다.
3월: 강명희 개인전 - 서울시립미술관
3월에는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강명희 작가의 개인전이 열립니다. 1970년대부터 프랑스에서 활동하며 한국인의 정체성과 정서를 담은 작품을 선보여온 강명희 작가는 미처 알려지지 않았던 원로 작가로, 서울시립미술관은 올해 새해 캘린더도 강명희 작품으로 제작했습니다.
4월: 겸재 정선 특별전 - 호암미술관
4월 2일부터 호암미술관에서 개막하는 겸재 정선 특별전은 2025년 꼭 봐야 할 전시회 중 하나입니다. 간송미술관과 호암미술관이 공동으로 기획한 이 전시는 겸재 정선의 최고 컬렉션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겸재 정선은 중국의 영향에서 벗어나 우리 산수를 진경산수화로 그려낸 혁신적 화가로, 그의 작품들은 한국 미술사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이 전시는 하반기에 대구 간송미술관으로도 이동할 예정입니다.
4월: 론 뮤익 전시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4월부터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는, 극사실주의 조각가 론 뮤익의 전시가 열립니다. 론 뮤익은 사람의 얼굴을 확대하여 만드는 조각으로 유명하며, 주름, 땀구멍, 솜털까지 정교하게 표현한 작품들은 관람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깁니다. 이번 전시는 까르띠에 현대미술관 소장품 교류전으로, 최고 수준의 작품들을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4월: 초현실주의 특별전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4월부터 7월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는 '근현대 미술로 본 초현실주의' 전시가 열립니다. '한국 근대 미술가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권호연, 김종하, 이중섭 등 한국 작가들의 작품에서 발견되는 초현실주의적 특성을 조명합니다.
여름철 주요 전시회 (5-8월)
5월: 샤갈 특별전 - 예술의전당
5월에는 예술의전당에서 샤갈 특별전이 열립니다. 한국인들이 사랑하는 작가 샤갈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약 20점의 미공개 작품도 전시될 예정입니다.
8월: 광복 80주년 기념전 '향수' -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
8월에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향수: 고향을 그리다' 전시가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열립니다. 박성환, 서동진, 오지호, 청전 이상범 등 한국의 인상파 미술과 신경산수를 개척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고향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전시입니다.
8월: 김창렬 회고전 -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8월에는 '물방울 화가' 김창렬의 대규모 회고전이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립니다. 북한에서 태어나 16세에 월남한 김창렬의 인생 이야기와 함께, 물방울 작품 이면에 담긴 깊은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8월: 루이스 부르주아 회고전 - 호암미술관
8월 21일부터 호암미술관에서는 '거미 조각'으로 유명한 루이스 부르주아의 25년 만의 대규모 회고전이 열립니다. 수백억 원에 거래되는 그녀의 조각 작품들은 어린 시절 가족사에서 겪은 상처와 여성으로서 겪은 억압을 표현합니다. 초기작부터 대표작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전시입니다.
가을철 주요 전시회 (9-11월)
9월: 이불 개인전 - 리움미술관
9월 4일부터 리움미술관에서는 이불 작가의 개인전이 열립니다. 이불 작가는 최근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대규모 야외 프로젝트를 선보인 세계적인 작가로, 이번 전시를 통해 그녀의 새로운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9월: 세잔과 르누아르 전시 - 예술의전당
9월 20일에는 예술의전당에서 '세잔과 르누아르' 전시가 개막합니다. 인상주의와 관련된 두 거장의 작품을 오랑주리 미술관과 오르세 미술관 소장품을 통해 감상할 수 있습니다.
10월: 현대미술 소장품전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10월에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현대미술 소장품전이 열립니다. 안젤름 키퍼, 바바라 크루거, 아이웨이웨이, 나 정판이 등 세계 미술계의 중요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반기 미공개 전시 최초공개!
쿠사마 야요이 특별전 - 새화미술관
2025년 하반기, 새화미술관(광화문역에서 서대문역 가는 길의 '해머링맨' 있는 미술관)에서 쿠사마 야요이 전시가 개최됩니다. 노란 호박에 검은 물방울 무늬가 특징인 작품과 인피니티 시리즈로 유명한 쿠사마 야요이의 이번 전시는 한일 수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기획되었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호박과 인피니티 시리즈를 넘어, 다양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장 미쉘 바스키아 전시 예정!
2025년 하반기에는 장 미쉘 바스키아의 대규모 전시도 준비 중입니다.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대형 전시장에서 바스키아의 대규모 전시가 열릴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11월: 이건희 컬렉션 해외 순회전 - 스미스소니언 미술관
11월부터는 이건희 컬렉션이 미국 스미스소니언 미술관에서 전시됩니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박물관이 소장한 이건희 컬렉션 작품들은 2026년 2월까지 전시된 후, 3월부터 7월까지는 시카고 박물관으로 이동할 예정입니다. 한국 미술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전시가 될 것입니다.
2025년 국제 아트페어 및 비엔날레 일정
주요 아트페어 일정
- 3월 28일~30일: 아트바젤 홍콩
- 4월 10일~13일: 아트 부산 (강남 세텍)
- 5월: 아트부산
- 9월 3일: 프리즈 서울 (코엑스)
- 9월: 키아프 서울
주요 비엔날레 일정
- 8월 23일: 서울 미디어시티 비엔날레
- 9월: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 (예술감독: 토마스 헤더윅)
- 9월: 청주 공예 비엔날레
- 하반기: 대구 사진 비엔날레
전시 관람 꿀팁
2025년에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을 자주 방문할 계획이라면, '영감 멤버십'을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멤버십의 가장 큰 장점은 예약 없이 당일 관람이 자유롭다는 점이며, 피에르 위그, 겸재 정선, 루이스 부르주아, 이불 등 다양한 전시를 볼 예정이라면 경제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9월 첫 주에는 프리즈 서울, 키아프, 각종 경매 이벤트와 팝업 전시 등 다양한 미술 행사가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 시기에 휴가를 내고 서울의 미술 축제를 즐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마치며
2025년은 국내외 주요 작가들의 전시가 풍성한 해가 될 것입니다. 피에르 위그부터 쿠사마 야요이, 바스키아까지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을 한국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이니, 미리 일정을 체크하고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미술을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2025년이 풍성한 예술의 해가 되길 바랍니다.
본 글은 미미상인의 "2025년 이 전시는 제발 보세요" 유튜브 영상을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2025년에 꼭 봐야 할 전시회는 무엇인가요?
A: 4월 호암미술관의 겸재 정선 특별전, 8월 호암미술관의 루이스 부르주아 회고전, 하반기 새화미술관의 쿠사마 야요이 특별전이 특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Q: 2025년 프리즈 서울은 언제 열리나요?
A: 2025년 프리즈 서울은 9월 3일에 코엑스에서 개막하며, 같은 기간에 키아프도 함께 열립니다.
Q: 전시를 저렴하게 관람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A: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을 자주 방문할 계획이라면 '영감 멤버십'을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예약 없이 당일 관람이 가능하고 여러 전시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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